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명품백보다 부동산 한 필지, 내 마음이 더 든든한 이유

부동산인사이트 유 2025. 6. 14. 08:00

보여주는 소비에서, 보이지 않는 자산으로

3040세대. 이제 명품 가방 하나쯤은 카드 한 장이면 살 수 있는 나이입니다. 직장에서 중간관리자쯤은 되었고, 소득도 어느 정도 안정되어 있죠. 그래서 명품 매장에서 나오는 또래들을 볼 때, 이상할 것 하나 없습니다.

하지만,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.

나는 왜 그 돈으로 명품이 아닌, 시골 땅 한 필지를 샀을까?”

가방은 누구나 알아봐 줍니다. 땅은 아무도 몰라줍니다. 그런데도 이상하게,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더 든든하고, 더 뿌듯하게 느껴집니다. 이 감정의 정체는 뭘까요?

부동산 보유했을때의 내 마음이 더 든든한 이유

 


명품이 주는 감정 – 짜릿하지만 짧다

명품 소비의 감정은 뚜렷합니다. 타인의 시선, 자기 보상, 잠깐의 우월감. 매장에서 나와 쇼핑백을 들고 걷는 그 순간은 분명히 기분 좋습니다. 나를 위해 투자했다는 뿌듯함도 있죠.

하지만 문제는 그 감정이 너무 짧다는 데 있습니다. 일주일쯤 지나면 익숙해지고, 지하철에서 같은 가방을 멘 사람을 보면 희소성도 사라집니다. 또 다른 명품을 사고 싶은 욕구만 더 자극되죠.

“이건 내 자산이 아니라, 일시적 소비였구나.”


부동산이 주는 감정 – 조용하지만 길다

반면, 땅 한 필지를 갖게 되면 전혀 다른 감정이 생깁니다.

  • 뉴스에서 내가 산 지역이 개발된다는 소식을 보면 심장이 뜀니다.
  • 등기부등본에 내 이름이 찍힌 걸 볼 때 왠지 모를 자부심이 생깁니다.
  • 월세가 꼬박꼬박 들어오면, 자산이 나 대신 일하고 있다는 안정감이 밀려옵니다.

이건 타인이 알아주지 않아도 상관없는 감정입니다. 보여주기 위한 소비가 아닌, 나를 위한 선택이기 때문이죠.


3040세대가 마주한 현실 – 불안한 미래, 더는 미룰 수 없다

지금의 3040은 부모세대보다 더 복잡한 미래를 안고 살아갑니다.

  • 노후는 국민연금 하나로는 부족하고,
  • 자녀 교육비와 주거 비용은 계속 오르며,
  • 직장 은퇴 시점은 점점 빨라지고 있죠.

이런 불안 앞에서 명품 하나로 위로받기보다, 단 한 필지라도 나만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더 큰 힘이 됩니다.

"나는 그래도 최소한, 나만의 수익 기반을 하나 갖고 있어."


명품 대신 부동산을 선택한 이유 – 내 삶의 복리

명품은 시간이 지나면 가치가 줄지만,
부동산은 시간이 지날수록 복리처럼 가치가 쌓입니다.

1995년 대비 2024년 전국 평균 지가는 약 229% 상승했습니다. 연평균 약 4.1%. 복리로 따지면 굉장히 높은 수익률이죠.

한 번의 명품 소비 대신 땅을 샀다면, 10년 뒤 그 결정은 ‘지금의 나’를 만든 결정적 한 수였다고 말하게 될 것입니다.


마무리 – 보여주는 부보다, 쌓아가는 부

3040세대는 이제 '보여주는 소비'에서 '쌓아가는 자산'으로 시선을 옮겨야 할 때입니다. 가방은 나를 빛나게 하지만, 땅은 나를 지탱하게 합니다.

명품을 사는 것도 좋지만, 땅을 소유한 뒤 생기는 든든함은 절대 사라지지 않는 자존감입니다.

“이제 당신의 선택은 무엇입니까?”

명품백? 아니면 부동산 등기부?